지방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피하지방, 내장지방, 이소성지방이 그것입니다.
피부 바로 밑에 쌓이는 피하지방, 이 피하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충격하는 등 신체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내장지방은 내장 사이사이에 쌓이는 지방으로,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지방입니다. 이소성 지방은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이 쌓이고 쌓이다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을 만큼 축적되고 남은 지방이 장기 사이사이, 근육 사이사이에 끼이는 지방을 말합니다.
내장지방과 이소성 지방의 위험성과 이소성 지방이 왜 더 위험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장 지방의 위험성
내장지방이 쌓이면 배가 나와 외모적으로도 보기 싫지만 우리 몸에 많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지방입니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10가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1. 내장지방은 고혈당,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인슐린 작용 약해지면서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식후 피로감과 공복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도 한계에 달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2. 내장지방은 고혈압을 초래한다.
과다하게 분비된 인슐린은 고혈압을 초래합니다. 고혈압을 정상으로 돌리는 방법 중 하나가 내장지방을 없애는 것입니다.
3. 내장지방은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혈액 덩어리인 혈전이 생기기 쉬워져 동맥경화나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 혈관 탄력을 잃으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으로 매우 위험하고 무서운 병입니다.
4. 내장지방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내장지방은 염증물질을 분비해 만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염증은 암의 큰 위험요소입니다.
5. 내자지방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고령기 이후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가 높다고 합니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이 진행되면 신경 보호 기능이 약화되어 뇌신경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6. 내장지방은 어깨 결림, 요통을 일으킨다.
내장지방으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허리와 등에 상당한 부담을 주어 어깨 결림이나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7. 내장지방은 변비, 빈뇨에 걸리기 쉽다.
배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장기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장운동이 약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방광에 압박이 가해지면 빈뇨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8. 내장지방은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진다.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에 대한 뇌의 반응이 둔화되어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집니다.
9. 내장지방은 제취를 만든다.
체취의 원인은 노네날이라는 성분인데 혈중 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기기 시작합니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땀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노네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10. 내장지방은 사망 위험도가 높아진다.
연구결과 내장지방형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소성 지방이 내장지방보다 위험한 이유
이소성 지방은 내장지방보다 더 위험한 지방입니다.
지방이 없어야 할 장기, 근육에 쌓이는 지방을 말합니다. 내장지방이 쌓이고 쌓이다 생기는 지방으로 장기에 들러붙어 많은 위험성을 만들어냅니다.
심할 경우는 장기를 뒤덮어서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소성 지방이 무서운 이유는 장기에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장기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뿐 아니라 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소성 지방은 장기와 혈관에 달라붙어 강한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혈관질환, 염증, 대사증후군 등 내장지방보다 더 위험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류량이 많은 간은 이소성 지방이 가장 잘 쌓이는 장기로 이곳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는 순간 정상적인 간으로 돌아가기 매우 힘들어집니다.
심장에도 이소성 지방이 쌓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심장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췌장에 이소성 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당뇨병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마블링은 근육 내에 있는 지방인데 이것도 이소성 지방에 속합니다.
인바디 측정 시 근육량이 표준 이상으로 높은데, 기초대사량이 표준범위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근육이 아닌 근육 사이사이에 지방이 함께 쌓여 인바디상 근육량이 높게 측정되는 것입니다. 근육 사이에 끼인 지방은 분해가 더 오래 걸립니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가짜 근육을 진짜 근육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소성 지방형 비만인 경우 제2형 당뇨의 발생위험이 남성의 경우 5배, 여성의 경우 14배나 높다고 합니다.
골격이 작고 마른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당뇨가 아닌 마른 당뇨가 갑자기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지방이 내장지방이 되고 이소성 지방이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짧다고 합니다. 마른 비만이 이소성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소성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은 인바디를 통해 내장지방을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내장지방이 쌓이다 다른 장기나 근육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내장지방이 높다면 이소성 지방 또한 많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을 말랐는데 유독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몸이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방이 우리 몸에 미치는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다시 생각해 보고 치열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입니다.